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순환출자 등 정부규제를 해소하기 위한 출자구조 재편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현대제철 역시 보유중인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구조 재편은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것으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 지배구조 개편 차원의 ▲그룹사와 대주주간 지분 매입, 매각을 통한 순환출자 완전 해소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28일 공시를 통해 순환출자 해소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정몽구, 정의선과 "주식양수도 거래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간 분할 합병 후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주식 전부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것. 현대제철은 현재 현대모비스의 주식 5.7%를 보유중이며 매각 시기 모비스 주가에 따라 다소 다르긴 하겠지만 약 1조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일단 현대제철이 부채 상환 등과 같은 재무개선에 자금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증권은 이번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현대제철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비스 주식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은 세금을 제외하더라도 8,2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현금 유입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제철의 순 차입금은 10조6,000억원, 부채비율 95.6%이다.

현대제철의 이번 현금 유입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경우 부채비율 4.8% 포인트 하락과 연간 190억원의 이자비용 감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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