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 강판 수출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어 내수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현대기아자동차의 국내외 생산대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의 국내 생산대수는 24만3,513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해외 생산대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4.3%가 감소한 31만3,61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중국과 미국내 완성차 공장에서 생산대수 감소가 지속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올해 1월에는 이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해외 생산대수 감소 부담이 좀처럼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단 기아자동차가 인도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멕시코 공장을 비롯해 다른 지역 공장들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현대제철의 관련 자동차 강판 수출 역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단 지난 1월에는 국내 생산대수가 증가하면서 이를 만회했다고는 하지만 언제까지 국내 생산증가 기조가 이어질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고 對美 철강 수출 규제 강화 가능성도 상당한 부담이 아닐수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제철의 경우 순천 3CGL 공장이 3월부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증설에 따른 부담도 해소해야하는 입장이라며 외부 판매 확대 전략과 함께 관련 도금판재류 제품에 대한 일반 판매 비중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내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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