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가격 급등에 대한 일본 전기로 제강사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보통강 전기로협회는 지난 11일 부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철 스크랩과 원재료 상승에 대한 걱정이 이어졌다.

일본 보통강전기로공업협회(회장 타카요시메이가)는 “철 스크랩 가격과 제품가격이 연동을 하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고 최근 밝혔다. 협회측은 “철근 등 전기로 제품의 수요와 재고가 안정적이지만 철 스크랩과 부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철 스크랩에 대해 “2015년 가을을 바닥으로 2년 연속 오르고 있다”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인프라 관련 철강 수요가 견고한 것이 상승의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전극과 내화물가격 급등 뿐 아니라 수급도 타이트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유가 상승이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타카요시 메이가 회장도 “수요는 서서히 증가하는 반면 비용은 크게 올라 힘든 한해였다”며 “중국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다시 실감했다”고 말했다.

철 스크랩 가격에 대해서도 “제품 수급과 무관하게 움직여서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철 스크랩의 변동성 확대는 중국이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 타카요시 메이가 회장의 지적이다. 또 앞으로도 중국의 영향력이 미치는 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벗어날 방법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일본철강신문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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