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기아자동차의 국내외 자동차 생산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5~10% 수준 감소할 것으로 우려돼 현대제철의 관련 자동차 강판 공급량 역시 일정수준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국내 자동차 업체별 생산대수 실적치를 기준으로 1~10월까지 현대기아자동차의 국내 생산대수는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해외 생산대수는 329만4,82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내 생산대수가 현대자동차가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3.6%나 급감했고 기아자동차는 47.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국 생산대수 역시 현대자동차는 9.7%, 기아자동차는 17.4%나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올해 생산대수 축소가 중국과 미국에서 두르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10월까지 양사의 국내외 생산대수를 합산할 경우 지난해보다 6.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1월과 12월에 적극적인 생산을 통해 감소분을 만회하더라도 지난해 800만여대 생산에 비해 5% 이상의 생산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년 현대기아자동차의 생산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 같은 현대기아자동차 생산대수 감소 영향으로 현대제철 역시 올해 현대기아자동차향 공급량 축소가 일정 수준 불가피해졌으며 내년 물량 역시 크게 확대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내년초 순천 3CGL 가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자동차 강판 생산량을 올해보다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결국 현대제철은 다른 완성차 및 부품업체 공급량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이 또한 어려움을 겪을 경우 일반 판매로 돌린다는 계획이어서 관련 냉연도금재 업계의 긴장감이 더 커지고 있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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