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의 김광래 연구원은 7일 열린 스테인리스강 수요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스테인리스 원재료 시장동향 및 전망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내년도 니켈시장에 대한 전망에 나섰다. 결론적으로 김광래 연구원은 내년도 니켈가격의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래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철강가격 반등을 주도한 것은 중국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6,500만톤 감축, 올해에도 5천만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동절기 환경규제가 지난 10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철강 제련업계에 감축을 지시하면서 중국 내수가격은 상승세를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중국의 스테인리스 수요는 견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환경규제에도 불구하고 스테인리스강 생산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스테인리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니켈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니켈의 주요 변수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니켈광성 수출정책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니켈광산 규제 정책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따라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의 경우 니켈가격이 1만 2천 달러대를 넘어서자 정부에서 폐쇄명령을 철회하는 등 완화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김광래 연구원은 향후 장기 니켈수요를 지지할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중 54%를 차지하는 등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터지 제조사들이 내년부터 니켈함량을 높인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전기차 주요 부품인 배터리 수요증가는 장기적으로 니켈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내년 니켈가격의 완만한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변수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니켈광석 수출정책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니켈가격은 톤당 1만 달러대에서 1만 4천 달러대 사이에서 등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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