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철강(대표 권순태)이 철근 가공공장 확장에 나선다. 사업진출 1년여 만에 최대 능력을 넘어선 수요 대응과 경쟁력 향상을 동시에 꾀하는 선택이다.

경기 평택 청북에 위치한 미르철강은 월 3,000톤 규모의 가공능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기존 공장 인근 1,600여평의 부지를 매입, 늦어도 5월 말까지 공장신축과 설비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6월부터는 철근 가공능력이 월 1만톤 규모로 확대된다. 월 7,000톤 규모의 가공능력을 보유한 미르철강은 가동 7개월 만에 목표선인 월 5,000만톤 규모에 도달했다. 지난 동절기 동안 나머지 2,000톤의 여력마저 채우며 최대 가동에 도달했다.

경기 평택 청북에 위치한 미르철강 철근 가공공장이 가공능력 확장과 함께 특화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 경기 평택 청북에 위치한 미르철강 철근 가공공장이 가공능력 확장과 함께 특화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미르철강의 가파른 성장은 눈여겨볼 일이다. 국내산과 수입산, 직선철근과 코일철근을 아우르는 다양한 수요대응 포트폴리오가 수요처들의 입맛을 적중시켰다. 철근 가공사업을 단순한 임가공이 아닌, 솔루션으로 접근했던 것이 주효했다. 지역수요를 중심으로 출발했던 철근 가공사업이 단기간에 확장성을 갖게 된 비결로 작용했다.

이번 투자는 철근 가공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병행한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직선철근과 코일철근을 특화한 구성이다. 미르철강은 신축공장을 코일철근 전문 가공공장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기존 공장은 직선철근 전문 가공공장으로 활용해 각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설비투자는 당장의 생산능력 확장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며 “향후 가공철근 시장의 수요변화와 대응력을 다각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공철근에 최적화된 코일철근 대응력의 확장이 중요한 목적이지만, 철근 가공사업에 대한 대내외 효율성을 높여 수요처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