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고로업체들이 주요 판재류 제품에 대해 큰 폭의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지 수요 부진 등을 이유로 코일센터 등 유통시장 가격 반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단계적인 가격 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체들의 경우 주문이 이어지면서 가격 인상 의지가 확고한 반면 코일센터들은 아직 일부 반영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내에서는 이에 대해 결국 최종 수요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 현지 코일센터들은 가격 인상 의지를 내비치면 그나마 주문을 빼앗기게 될까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저가를 조금씩 높이는 게 고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10월 이후 도요타에 대한 공급 가격이 동결된 점도 가격 인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 대한 가격 인상은 사실상 어려워졌고 다른 수요산업에 대한 영향력도 만만치 않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나마 수요가 있는 건자재용 판재류 가격은 인상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꺼번에 모든 제품에 대한 판매 가격 인상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강종이나 용도별로 차등적인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반덤핑 제소 영향으로 우리나라 제품의 일본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고 환율 영향에 따라서는 수입재와의 가격차가 확대되면서 유통시장에서의 가격 인상에 제동을 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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