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봉형강류의 견조한 수요, 하반기 판재류 수익성 개선 등을 이유로 현대제철의 3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봉형강류 부문 성과는 상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반기 철근 수입량은 전년 대비 101% 증가했지만, 견조한 수요세 덕분에 명목소비량 역시 17% 증가했다. H형강은 중국산 수입 물량 제한조치가 효과를 거두며 같은기간 수입량이 전년대비 16% 감소하며, 전체 수입산 H형강 역시 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명목소비량은 5% 증가하며 수입물량 축소와 수요 개선 효과를 동시에 누렸다. 또 8월~9월 철근 및 H형강의 유통향 판매가격 할인축소를 통해 실질적인 가격 인상을 시키고 있어 스프레드 개선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9월부터 현대제철은 국내 내수 열연가격을 톤당 2만원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후판의 경우 최대 수요처인 조선업계 부진으로 3분기 공급가격이 아직까지 타결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속단하기는 이르나 상반기 국내 후판 생산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추가적인 가격 인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소폭이나마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판재류 투입원가는 전분기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판재류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현수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5% 줄어든 3,53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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