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부터 다섯번째),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사진 오른쪽),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왼쪽 두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현대중공업의
▲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부터 다섯번째),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사진 오른쪽),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왼쪽 두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현대중공업의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계기로 그룹 핵심 성장사업인 LNG사업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27일,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주시보)과 현대중공업(대표이사 한영석)이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위한 EPCIC(Engineering/설계, Procurement/구매, Construction/제작, Installation/설치, Commissioning/시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얀마 가스전 3단계 EPCIC 계약은 약 5,000억원 규모로,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가스승압플랫폼 및 추가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가스승압플랫폼은 미얀마 가스전의 누적 생산에 따라 압력이 낮아진 저류층*에서 가스를 추가 회수 가능토록 하는 설비로, 현대중공업은 기존 플랫폼 인근 지역에 가스승압플랫폼 및 연결 브리지 등 추가 설비를 2024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저류층은 원유나 천연가스가 지하에 모여 쌓여 있는 층을 말한다.

국내 기업 해외자원개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은 1단계 개발을 통해 201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여 일일 약 5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를 중국과 미얀마에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3,000~4,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포스코그룹 가스사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1단계 개발 시 해상 플랫폼을 설치한 바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양 유전 및 가스전 개발 설비 등 다양한 해양구조물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경험을 인정받아 3단계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다.

현재 미얀마 가스전은 2022년을 목표로 추가 생산정을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중이며, 미얀마 가스전에서 남쪽으로 약 30km 거리에 위치한 마하 구조의 평가 시추를 앞두고 있어 기존 가스전 생산설비와의 연계 개발을 통한 추가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21일 포스코 9% 니켈강을 적용한 세계 최초 친환경 LNG 추진 원료 전용선 운항에 성공하고, 포스코에너지가 광양 LNG터미널에 20만㎘ 규모의 6탱크를 증설하는 등 LNG 밸류체인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계기로 LNG사업간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현대중공업그룹과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함께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포스코그룹 LNG사업의 핵심인 미얀마 가스전이 안정적인 가스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오랜 파트너인 포스코와 친환경 에너지원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친환경 분야에서 사업의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호주, 미국 등 핵심지역의 신규 탐사 및 개발 자산 매입을 통한 대체 매장량 확보를 추진 중에 있으며, 나아가 LNG 트레이딩 경쟁력 강화와 LNG 액화/수입터미널, LNG IPP 사업 개발 등 LNG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그룹의 핵심 성장 사업인 LNG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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