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강롄(上海钢联, 이하 Mysteel) 수석 애널리스트 왕젠화(汪建华)는 중국 철강산업이 새로운 사이클을 맞이할 것이라 18일 밝혔다.

왕젠화 수석 애널리스트는 11월 18일 ‘2020 아시아 스틸 포럼(2020 Asia Steel Forum, 이하 ASF2020)’에서 올해 중국 철강산업을 돌아보고 내년 및 중장기 전망을 발표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IMF(5.2%)∙골드만삭스(6.6%)의 내년 글로벌경제성장률과 50선을 넘어선 제조업 PMI 등을 언급하며 경기가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왕젠화 수석 애널리스트는 키친 파동(Kitchin cycle)을 기반으로 글로벌 철강산업이 2021년 재고 정리에서 재고보충 단계로 넘어갈 것이며, 주글라파동(Juglar´s waves)을 바탕으로 ‘바닥을 쳤던’ 설비투자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입의 경우 해외 시장의 회복과 국내 감산으로 수출은 증가하겠으나 수입은 반제품 구매 열풍이 주춤하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전방산업 성장률을 살펴보면 2021년 조선업도 플러스로 전환되고 건설기계와 산업용 보일러는 3%, 자동차는 8%, 강구조는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고로사 가동률은 79.4%로 올해보다 1.5%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조강 생산량은 올해보다 1,000만 톤 늘어난 10억 4,00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후판 생산량은 올해 보다 1%, 열연코일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00만 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까지 톤당 100달러를 넘겠으나 2021년에는 톤당 9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2020년 석탄 가격은 작년보다 하락하겠으나 내년은 올해보다 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재 가격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해 2021년에는 기업 재고 증가 속도와 완제품 생산 증가 속도 간 격차가 좁혀지고 M1(협의통화)/M2(광의통화) 가 커짐에 따라 완만하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왕젠화 수석 애널리스트는 철강업체의 과도한 부채비율, 저조한 철강산업 집중도, 정점에 도달해 증가 가능성이 적은 철강수요, 높은 해외 원료 의존도, 환경규제 강화 추세 등을 해결해야 중국 철강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수익성 개선을 통한 부채 축소, 대형기업 위주 M&A를 통한 업계 구조조정, 지역별∙품목별 시장 구조재편, 대내외 시장 비중 변혁, 장비 교체 통한 환경 규제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 철강인들의 향연 ASF2020은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스틸데일리 홈페이지와 스틸앤스틸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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