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철강신문 특약> 일본 JFE스틸은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하반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순영업이익 흑자 국면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봉형강·설비·건설·물류 부문은 흑자가 확실하나, 철강재 가공 부문은 업체별로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해외 사업체의 경우 중국 GHSS만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 JSGT, 인도네시아 JSGI, 인도 JSW스틸 등은 수익이 악화하는데, 인도 JSW스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의 대구경 강관 합작사인 AGPC은 수주 지연 때문에 낮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며 뉴코어(Nucor)와의 합작사인 멕시코 NJSM의 경우 당분간 가동이 힘들 것이라 밝혔다.

올해 4~6월 바닥을 쳤던 자동차 수요는 2020년 회계연도 상반기 말부터 회복하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 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내수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 분야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판단했다. 토목의 경우 재난 피해 최소화와 인프라 재편을 위한 ‘국토 강인화(强靭化)’로 수요가 회복되겠으나 여타 건축은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분야 수요 역시 침체되겠으나 자동차 산업발 수요 반등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회계연도 하반기 조강 생산량은 상반기 대비 200만 톤 증가한 1,200만 톤으로 목표치를 설정했다.

이에 지난 8월 26일 후쿠야마(福山)제철소 제4고로 재가동을 결정했다. 정상 복귀는 10월 중순 이후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회계연도 동안에는 일본 내에서 고로 7기만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반기 가동률은 70%대, 하반기 가동률은 80%대로 전망했다.

2020년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쿠라시키(倉敷)제철소 연속주조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후쿠야마제철소 코크스로 B라인도 가동함에 따라 조강생산량은 2,400만 톤일 것으로 예상했다.

JFE 스틸은 3년 주기의 계획을 세우고 발표해왔다. 그럼에도 2021년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2018~2020년 회계연도 기간 이후의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2023년까지 게이힌(京浜)제철소의 상공정 및 열연 설비 가동을 멈추고 조강 생산능력을 400만 톤(13%) 줄여 연간 조강 생산능력 2,500~2,600만 톤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 밝혔다. 만약 해당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의 경우 가격 변동 요인 발생 시점과 가격 결정 시점 사이의 3~4개월 시점을 고려해야한다고 전했다.

철광석 가격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부터의 관건은 원료탄 가격으로 태풍과 같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격 상승 리스크를 꾸준히 모니터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철강 외 부문의 경우 상사와 엔지니어링은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지니어링의 경우 쓰레기 소각장 등 환경·사회 인프라 수요 덕분에 감익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조선부문인 JMU는 수주 감소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며, 이마바리(今治)조선과의 제휴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원가 비용절감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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