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3월 중국의 제조업 PMI와 철강업 PMI 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구매연합회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52.0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6.3%포인트 상승했다. 철강물류전업위원회(CSLPC)가 발표한 철강업 PMI 역시 42.2로 전월 대비 5.6%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이후 중국 철강산업 PMI 지수 변화
▲ 2016년 이후 중국 철강산업 PMI 지수 변화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철강업 PMI가 열 달 연속 50미만으로 집계되면서 전반적인 구매심리의 불안함을 반영하고 있다.

제조업 PMI와 철강업 PMI 둘 다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철강 PMI의 경우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 전인 1월 수준(47.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분기 전체를 살펴보면 중국 철강업 신규주문 지수 평균치는 38.3%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포인트 하락했다.

생산지수 평균치는 전년 동기 대비 8.8%포인트 하락한 39.1%를 기록했다. 재고지수 평균치는 48.2%로 전 분기 대비 13.3%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코로나 19의 글로벌 확산세로 인해 해외 수주가 감소하고 수출을 통한 철강 산업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정부가 부동산 투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인프라 투자에만 집중한다면 2분기 철강 산업 회복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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