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주 기준 인니 청산의 한국향 스테인리스 오퍼가격이 제시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니 청산의 한국향 오퍼가격은 이번주 열연과 냉연 모두 톤당 25달러 인하되어 제시됐다. 지난주부터 청산이 제시하는 열연과 냉연의 갭 차이는 80달러로 좁혀졌다. 냉연업계의 입장에서는 열연과 냉연의 갭이 좁혀지는 것은 특히나 더 유리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열연과 냉연의 가격 갭이 축소되는 이유는 중국 내수 재고 부담과 판매 부진에 따른 중국산 냉연 오퍼 가격 인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국의 경우 연연속 설비 등 최근 몇 년간 냉연 신설비 투자로 원가가 상대적으로 절감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인니 청산의 오퍼가격 인하와 중국 밀들의 수출 오퍼가격 인하 여파로 국내 메이커들 역시 3월 말 가격조정을 앞두고 다소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1,300원에 육박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대거 높아지면서 대량 계약에 나서는 업체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통관되어 입고 중인 수입재들의 경우 유산스를 쓰는 업체들의 경우 원가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 수입업계의 가격 인상 조정 시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발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고환율로 국내 가격은 어느 정도 바닥권을 형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과 주가 폭락 및 유가 하락 등 시장을 둘러싼 환경 자체가 워낙 불확실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자금 회전을 위한 가격하락 가능성 등도 열어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금번에 제시된 오퍼는 5월 납기로 예상됐다. 환율의 경우 1,300원대에 근접한 초강세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부터 국내외 판매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예상이 많은 가운데 계약 여부는 업체들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니 청산이 제시하고 있는 304 열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600달러대 초반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밀들의 열연 오퍼가격도 도착도 기준 1,600달러대로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니 청산의 냉연 오퍼가격은 1,700달러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편, 환율을 고려했을 때 한화로 환산시 304 열연 기준 톤당 215만원대 수준이 계약 원가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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