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와 티센크루프가 결성한 컨소시엄이 브라질 해군에게 4척의 프리깃함을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날짜는 2025년에서 2028년 사이이며 양사는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브라질 해군 측은 이번 프리깃함 프로젝트에 약 2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지난해 ‘타만다레(Tamandaré)급 호위함 4척 건조 사업에서도 선취권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나 브라질 해군은 사업 규모를 확대해 프리깃함 건조를 수주할 계획이라 전했다.

프리깃함 4척은 브라질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주 이타자이(Itajaí) 해군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티센크루프의 기술 이전 하에 첫번째 프리깃함 건조의 브라질 해군 참여율은 30%, 나머지 건조 참여율은 40%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자이르 보르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첫 대규모 국방 관련 투자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이하 TKMS)는 이번 프리짓함 건조를 통해 순조로운 기술 이전, 브라질 내 신규 일자리 창출, 브라질 해군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현지에서는 티센크루프는 지속적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TKMS 매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 가치가 5억 2,500만 유로(약 5억 8,700만 달러)인 TKMS는 독일 제2의 방산기업으로, 독일 최대 방산기업인 라인메탈(Rheinmetall)과 프랑스 나발 그룹(Naval Group)이 잠재적 구매의향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