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 합작증권사인 KIS Vietnam Securities Corporation(이하 KIS)이 베트남 철강기업 호아팟 그룹(HoaPhat Group)과 중꿧(Dung Quat)프로젝트를 진행해 현지 철강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꿧 프로젝트는 2020년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프로젝트 성공 시 호아팟 그룹의 조강 생산능력은 435만 톤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내수 규모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전제 하에 435만 톤의 추가 조강 생산능력을 수용하려면 베트남 내 철강 소비량이 18% 증가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중꿧 프로젝트는 향후 베트남 철강 산업에 생산 과잉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KIS에 따르면 내수 및 해외 수요 부진으로 베트남 롱프로덕트 소비 성장률이 5.5%로 하락할 것이라 밝혔다.

베트남의 대 캄보디아 수출은 증가세에 있으나 한국, 태국의 경우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올해 1월~10월 베트남 철강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 2017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베트남의 경우 내수가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한다. 그런데 일부 지방정부가 개발 프로젝트 허가에 엄격한 기준과 프로세스를 적용하면서 베트남 내수도 점차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0년 말까지 베트남 내 다수의 철강기업들이 대도시를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KIS는 2020년 베트남 철강 소비 성장률을 5.5%로 전망했으며 호아팟 그룹의 철강 공급량을 388만 톤으로 예상했다. 이는 베트남 내수 시장의 35%에 해당된다.

양사는 추가적인 중꿧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도 시사했다. 추가 프로젝트의 경우 주요 품목은 판재에 집중되며 프로젝트 완료 후 열연 생산능력이 200만 톤 증강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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