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도 철강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반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철강재 수출은 236만7,03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0.3%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 기록이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봉형강류가 26만3,055톤으로 전월 대비 3%, 전년 동월 대비 4.7%가 늘었다. 형강이 10만8,922톤으로 전년 대비 13.8%가 급증했고 봉강도 11%가 늘었다.

판재류 수출은 185만8,462톤으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4%가 늘었다. 중후판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8%가 급증했고 열연 역시 2.8%가 증가했으나 냉연강판은 12.4%가 감소했다.

판재류 수출은 다소 늘었으나 강관을 비롯해 주단강과 강선류 및 반제품 수출이 주춤하면서 전체 철강재 수출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에도 수출이 주춤해지면서 1~10월 전체로도 2,505만 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가 감소했다. 봉형강류 수출은 259만5,669톤으로 4.6%가 감소했고 판재류 수출은 1,971만9,027톤으로 0.4%가 감소했다.

국내 철강 수요산업 회복 지연으로 업체별 수출 확대 전략이 적극 전개됐으나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무역제재 영향으로 수출 확대 어려움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과 달리 10월 한달 수입은 143만6,469톤으로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1.9%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기록을 이어갔다.

봉형강류는 29만8,107톤으로 전월 대비 24.9% 급증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3.4%가 급감했다. 철근 수입이 늘었으나 다른 제품 대부분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재류는 79만5,401톤이 수입돼 전월 대비 3.4%, 전년 동월 대비 6.5%가 증가했다. 중후판 수입은 15.3%, 열연은 5.5%, 냉연은 22%가 급증했고 강관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4%가 늘었다.

이에 따라 1~10월 전체 철강재 수입은 1,430만4,14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형강류 수입은 330만8,817톤으로 전년 동기 대지 20%가 급증했고 판재류 수입 역시 789만1,065톤으로 11.3%가 급증했다. 강관 역시 47만7,228톤으로 2.9%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관련 수요산업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입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내수시장에서 수입재 비중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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