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지가 집계한 수입 통관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과 9월 다소 주춤했던 중후판 수입은 지난 10월 19만 톤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대비 66.7%, 전년 동월 대비 15.2% 급증한 것으로 영업 및 조업일수 증가와 지난해까지 주춤했던 국내 조선향 물량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산이 9만1,000여 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51.7%,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산은 8만3,000여 톤으로 전월 대비 66%, 전년 동월 대비 12.2%가 급증했다.
올 들어 중후판 수입량은 조선업체들의 직수입 물량이 확대되면서 급증세를 지속했다. 1~9월 전체로도 153만6,000여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가 급증했다.
이 가운데 중국산은 76만9,000톤으로 43.2% 급증했고 일본산 역시 70만 톤으로 15.7%가 급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시중 유통물량의 경우 수입대응재 영향과 조선과 건설 및 기계 등 관련 수요산업의 지지부진한 회복 등으로 인해 수입재 유입이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올 들어 급증한 수입량 대부분은 대형 조선업체들의 직수입 물량 확대로 추정된다며 수익성 회복을 위한 저가 수입재 선호 경향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수입재의 국내 유입 역시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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