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강철과 길산 그룹이 최근 GTS 합작투자와 관련하여 특별한 제한 기간을 두지 않고 MOU 기간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업계 내에서는 청산강철과 길산 그룹 간의 양해각서 유효기간이 9월 말로 알려지면서 부산시의 GTS 투자 승인이 좌초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실제 길산그룹과 청산강철의 합작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신설 투자는 부산시에서 7개월 째 표류 중에 있다. 포스코와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제철 등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반대 움직임도 여전히 거센 상태다.

본지에서 확인 결과 GTS 합작투자와 관련하여 부산시는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며 투자와 관련하여 심사숙고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최근 청산강철을 통해 들려온 GTS 투자 관련 양해각서 기간 연장 소식으로 미루어봤을 때 GTS 관련한 투자 움직임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청산강철은 아시아 지역 내에서 스테인리스 하공정 투자에 대한 피치를 올리고 있는 상태다. 청산강철은 국내 GTS 합작투자를 포함하여 베트남에서도 현지 수요업체와 합작투자 형태로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아세리녹스의 말레이시아 생산법인인 바루 공장의 매입과 관련한 논의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한편, 길산그룹의 관계자는 GTS 투자와 관련하여 어떤 것도 결정난 것이 없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부산시에서 오는 10월 말 안으로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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