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란 연관 시장과 산업 내에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올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고객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내수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포스코 스테인리스 부문과 관련 분야에서 동반 성장에 나서고 있는 강소기업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세 번째로 스테인리스 냉연 박판 코일을 생산해 전기전자, 자동차, 면도날 등의 소재를 공급하여 국내외 정밀재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점하고 있는 삼신금속을 찾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삼신금속이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을 시작한지 어느덧 27년이 됐다. 삼신금속은 1994년 4단 압연기 1기를 시작으로, 1997년 현재 공장 부지인 김포로 이전하여 지속적인 설비 증설을 통해 스테인리스 정밀재를 사용하는 고객사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소재를 만들어 적기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정밀재 뿐 만 아니라 고니켈 합금강과 티타늄 소재를 취급하여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신금속 제2공장 전경
▲ 삼신금속 제2공장 전경

삼신금속, 고객사를 향한 세 가지 신뢰를 되새기다!

삼신금속의 ‘삼신’은 세 가지의 신뢰를 의미한다. 고객사에게 품질과 납기 그리고 가격에 대한 세 가지 신뢰를 약속한다는 창립 정신을 회사의 이름에 그대로 담았다. 삼신금속의 기업 정신은 현재까지도 그대로 이어져 실천되고 있다. 삼신금속은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스테인리스 냉연 박판 생산 일관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고품질의 생산이 가능한 생산관리 체제를 완성했다.

삼신금속은 최근까지도 지난 27년의 업력과 기술축적을 바탕으로 품질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객사들 요구하는 품질 조건을 맞춰주는 것 뿐 만 아니라, 삼신만의 고객사 락 인(lock-in) 영업 방식으로 제품 특성을 먼저 고민하고 연구하여 수요가에게 맞춤형 강종을 공급하고 있다.

삼신금속의 20단 압연기
▲ 삼신금속의 20단 압연기

삼신금속은 정밀 범용재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에 집중하기 보다는 고품질의 수요가 특화 제품 판매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사적인 품질 개선과 시험 장비와 검수 설비 업그레이드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 스테인리스 정밀재 시장에서 까다로운 품질 요건을 맞춰 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신금속은 전기전자, 모바일, 2차 전지, 건설, 자동차 부품에 정밀재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월 평균 생산량은 300~350톤 규모로 대형 압연 밀은 아니지만, 압연부터 열처리 정정라인, 검수 설비 등 일관제조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최근 신규로 도입한 인장 테스트기
▲ 최근 신규로 도입한 인장 테스트기

삼신금속은 최근 신규 설비를 도입했다. 독일산 인장 테스트기의 경우 최근에 설비 이설을 마친 상태이며, SEM 현미경도 지난해 도입했다. 이전의 광학 현미경에서 SEM으로 업그레이드 했으며, 국내 정밀 압연사 중에서 검수설비와 시험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SEM 도입을 위해 포스코 포항 공장에 직원을 보내 관련 기술과 내용 등을 전수받기도 했다. 삼신금속의 첨단 검수 설비 등을 통해 품질 문제나 강종의 부식 정도 등을 긴 시간을 소요하지 않고 직접 체크 할 수 있다.

포스코와 지속적인 협업 통한 상생 모색

삼신금속은 지난 2012년 포스코 동반성장 협력사로 선정되어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소재기술 협업과 신규 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정품 인증 로고를 부착하는 등 포스코 인사이드(POSCO Inside)라는 브랜드 쉐어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정밀 압연사에서는 삼신금속이 처음으로 냉연 소재를 포스코에서 공급받았다. 그동안은 열연 소재를 받아서 정밀 압연을 해왔으나, 원하는 두께를 포스코에서 냉연 풀하드 형태로 고객사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정밀 압연사들의 생산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지는 성과를 냈다. 실제로 삼신금속의 경우 0.25T 기준으로 최대 월 250톤의 생산이 가능했었으나 냉연 소재를 공급받은 이후 450톤까지 생산량이 증대되기도 했다.

Razor Blades
▲ Razor Blades

지난해에는 포스코 포항공장에서 삼신금속으로 설비 진단을 나오는 등 품질과 기술 면에서도 협업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면도날 소재인 420RB 공급을 통해 서남아시아 지역에 면도날 소재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뿐 만 아니라 티타늄 소재에서도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월 17일 포스코 티타늄 판매그룹과 삼신금속 그리고 ATX 회사의 3자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에서 삼신금속에 티타늄 원소재를 공급하면 삼신금속이 티타늄 박물재를 생산하고, 이를 ATX가 판권을 가지고 판매하는 MOU 계약이다. 최근 티타늄 박물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움직임은 삼신금속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활로에 향후 청신호로 작동할 전망이다.

제조업도 맞춤형 서비스 시대로..비가격 경쟁력 높여간다!

삼신금속은 가장 큰 장점은 수요가 맞춤형 공급 시스템이다. 특히 비가격적인 부문에서 타 업체들과의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칫 놓칠 수 있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국내외 고객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중국산과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가격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밀리는 단점을 납기와 수율 관리, 밀시트 등의 서류의 즉각적인 대응 등 비가격 경쟁력을 높여 거래관계를 만들고 유지하고 있다.

삼신금속은 내수 판매 뿐 아니라 수출 판매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동남아와 서남아시아, 북유럽, 미국 ,인도 등이 주력 수출 지역이며 다양한 스테인리스 정밀재 소재를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신금속의 수출 비중은 약 30% 정도이며, 실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으로 그만큼 정밀재 소재 해외 수출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스테인리스 시장 전반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수입재의 국내 유입 증가와 연관 수요산업의 부진에 따른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다. 정밀재 시장 역시도 자동차와 건설, 전자부품 내수 시장 성장 둔화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삼신금속은 주력 제품의 판매 확대와 고니켈 합금강과 티타늄 등 고부가 산업 시장 개발과 확대 및 품질 수준의 향상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요가들이 필요한 부분을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제안하며, 실력을 바탕으로 한 진심을 담은 고품격 서비스 제공으로 위기를 기회로 돌파해 가는 중이다. 언제나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다.

삼신금속은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스테인리스 냉연 박판 생산 일관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고품질의 생산이 가능한 생산관리 체제를 완성했다.
▲ 삼신금속은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스테인리스 냉연 박판 생산 일관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고품질의 생산이 가능한 생산관리 체제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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