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이 최근 고부가 단조 신강종 가운데 하나인 사용후 핵연료 운반 및 보관용 케스크(CASK) 소재 개발을 완료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2008년부터 대형단조 시장에 진출한 이후 발전용 설비 제작업체인 BHI와 최근 협업을 바탕으로 핵폐기물 운반 및 저장용기인 케스크의 소재를 개발했다.

핵연료 저장용 케스크를 만들기 위해 단조공정을 진행하는 모습
▲ 핵연료 저장용 케스크를 만들기 위해 단조공정을 진행하는 모습

당초 한국철강은 최초 개발에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제강공정부터 단조, 열처리에 이르는 전 공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2017년 9월 개발에 착수한 이래 10개월 여만인 지난 7월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

소재개발은 관련 규격인 ASME(미국기계기술자협회 원자력인증) 인증에 의거해 시제품 생산과 검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비파괴검사(육안: VT, 내질초음파탐상검사 : UT, 표면 : MT)와 물리적성질에 대한 검사는 공인 비파괴검사 업체와 공인기관에 의뢰해 검사를 완료 했다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 규격의 요구수치를 모두 만족한 것은 물론 극저온(-101℃) 충격시험 및 낙중(Drop Weight)시험도합격해 케스크 소재 제작 능력을 검증받았다.

이번 케스트 소재 개발을 통해 한국철강에서는 케스크 소재 제작 능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향후 진행될 국내외 사용 후 핵연료 운반 및 저장사업의 소재 공급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원자로 수명이 대부분 30~40년 수준임을 감안하면(고리 1호기 가동 1978년 4월) 국내 케스크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철강이 생산한 핵연료 저장용 케스크 완제품
▲ 한국철강이 생산한 핵연료 저장용 케스크 완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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