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철 스크랩 시장의 바람 방향이 바뀌었다. 추석 전까지 하락 예상이 많았지만 한국철강의 가격 인상(복귀) 이후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강사의 철 스크랩 인하 실패가 바람 방향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남부 제강사의 가격 인하 실패로 제강사의 상황만 노출한 셈이 됐다. 인하 발표와 실패로 상승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은 남부지역 철 스크랩 가격이 향후 1회 이상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가격 인하 실패로 제강사의 재고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시중 재고도 부족해 제강사들의 구매 가격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통업체들은 추석 전 가격 인하에 나섰던 한국철강이 이번 주 가격 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루 납품량이 2,000톤 이하로 줄어들면서 인상 발표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들은 시중 재고 상황을 고려 할 때 추가로 1~2만원 정도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추석 전 인하 가능 혹은 유지 가능성을 높게 봤던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그러나 10월이 연중 최대 철 스크랩 발생 시즌이라는 점에서 큰 폭의 상승 가능성에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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