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물 문제는 비단 위의 제강사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기로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검수가 느슨해 진 틈을 타 품질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중량과 경량 등에 고의 불순물 투입이 늘고 있다. 제강사들이 재고 부족으로 불순물 규제를 느슨하게 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제강사들이 불순물 혼입에도 불구하고 400~500kg 정도 감량을 한 후 눈감아 주고 있다. 철 스크랩 재고 부족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한국철강협회내에 불순물 신고센터까지 운용하는 등 철 스크랩에 불순물을 인위적으로 투입하는 것에 대해 엄단해 왔다. 그러나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면서 다시 품질 문제가 도마위에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손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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