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무역 갈등이슈 심화에 하락세
구리, 어제에 이어 새로운 9개월내 최저치 기록


4일 비철금속 가격은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심화되어 가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갈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리가격은 크게 하락해 2017년 8월 이래 최저치를 갱신했고 장 중 최저 $6,344를 기록해 $6,400대 조차 지키지 못했다. 이날 구리가격은 전일 대비 1.6% 하락하여 마감하였다.

아연가격 또한 크게 하락해 장중 최저 $2,687을 기록했고 전일 대비 3.2% 하락하여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만이 가격 방어에 성공 하였으며 그 외 다른 비철금속들도 모두 전반적으로 하락하여 마감하 였다. 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386/ton; 아연 $2,700/ton; 니켈 $14,145/ton; 알루미 늄 $2,089/ton; 납 $2,322/ton; 주석 19,600/ton이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6일부터 연간 500억 달러의 상대국 수입제품에 대해 25% 추가관세를 순차적으로 부과된다. 그간 이야기만 무성했던 무역분쟁이 본격화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 등은 IT분야로도 확산되었다. 미국이 지난 2일, 중국의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의 미국 시장 진출을 막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은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중국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현재 무역 마찰과는 필연적인 연관은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지 만 6일부터 있을 추가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중국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제 양측의 무역분쟁은 이제 피할 수 없어 보이며 비철금속 시장 투자자들은 이가 세계 경제 성장률의 하락으로 이어질까 불안해 하고 있다.

평소였다면 구리가격에 지지를 보태 줄만한 뉴스들이 나왔지만 무역전쟁의 공포 속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구리는 칠레 Codelco사의 Chuquicamata 광산노조 중 4/6이 파업에 찬성하는 등 계속해 서 파업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한 칠레 Escondida 광산의 노사협상 갈등도 아직 완전하게 봉합 되지 않아 공급차질 우려에 따른 가격상승 요인이 내재되어 있다.

그리고 세계 최대 광산회사인 글렌코어(Glencore)가 자금 세탁 혐의로 미국 정부의 수사를 받게 되었다. 미국 정부는 콩고, 나이지리아, 베네 수엘라 등 3개국에서의 글랜코어의 영업활동을 문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글랜코어의 주가는 12% 가량 하락 하였고 앞으로의 수사결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이틀 연속 달러화 하락에 상승

4일 골드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한 달러의 영향을 받아 골드가격이 7달내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오늘 골드가격은 장중 최고 $1,262로 1주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려하던 독일 연정 붕괴가 해소되어 유로화가 오늘도 상승 하였고 어제 인민은행장의 위안화 하락에 따른 시장 개입 발언 이후 위안화도 달러 화 대비 상승하였다. 이에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로 평가되어 골드가격은 오늘도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골드가격의 움직임이 그렇듯 상승폭은 소극적이었으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에 관련된 뉴스를 더욱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 연준의 6월 FOMC회의 의사록 공개가 예정되어 있으며 골드가격은 의사록에서 드러난 연준의 스탠스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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