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과 세아씨엠에 이어 동국제강도 냉연도금판재류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회사측은 최근 고객사 공문을 통해 오는 7월 15일 출하분부터 냉연도금재 전 제품에 대해 톤당 5만원의 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이를 고객사 구매담당자에게 안내했다.

회사측은 “연초부터 시작된 원료가격 급등으로 자체적인 원가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적자누적이 지속되어 정상적인 회사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속적인 고품질 제품 공급 및 내수시장의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위해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동부제철이 냉연도금재에 대해 톤당 4만원, 세아씨엠도 톤당 5만원의 가격 인상을 실시키로 했으며 동국제강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하면서 포스코의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고 있다.

냉연도금 단압밀들은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수입을 비롯한 국내산 열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냉연도금판재류 제품 판매 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차례 업체별로 2~3만원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바 있으나 이 마저도 수요 위축과 심화된 경쟁으로 인해 사실상 환원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포스코의 가격 조정 여부가 이번에도 냉연단압밀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아직 포스코의 가격 조정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포스코는 냉연단압밀들의 가격 인상 여부가 이달말 계산서 발행 이후에나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 인상되더라도 내달 주문분부터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지난해와 올해 각각 연간 50만톤 규모의 CGL 신설비 증설을 비롯해 설비 가동을 위한 적극적인 판매 확대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결국 가격 인상을 미루게 만든 요인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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