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철 스크랩 수급의 최대 변수가 대한제강의 하절기 보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철 스크랩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의 녹산 전기로 보수가 8월 중순부터 15일간 진행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년간 철 스크랩 공급 핍박이 가장 심했던 시기에 보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한제강은 철 스크랩 납품업체들 보호를 위해 보수 기간에도 철 스크랩을 구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기간 녹산공장은 물론 신평공장 야드에도 철 스크랩을 비축한다는 계획.

그러나 신평공장 전기로 가동 중단 이후 유일한 대한제강 제강공장인 녹산공장이 보수로 가동이 멈춤에 따라 대한제강의 구매량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납품업체들은 신평공장 전기로 보수 여파가 7월부터 영향을 미쳐 길게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제강이 녹산공장 전기로 보수에 대비해 7월부터 구매량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신평공장 야드를 활용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신평공장에 쌓인 철 스크랩의 이적 및 사용까지 고려하면 전기로 보수가 끝난 이후에도 구매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공급사들의 판단이다.

공급사들은 올해 대한제강의 철 스크랩 구매 정상화는 10월 중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부지역 주요 전기로 업체 중 하나인 대한제강의 철 스크랩 구매가 보수로 영향을 받으면서 이 지역 철 스크랩 수급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대한제강의 신평공장 전기로 가동 중단이 남부지역 철 스크랩 수급과 가격에 영향을 주어 왔고, 당분간 대한제강의 영향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유통업체들의 분석이다.

유통업체들은 대한제강 신평공장 전기로 가동 중단이 철 스크랩 가격 상승폭을 둔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2016년 신평공장 전기로 보수장면
▲ 2016년 신평공장 전기로 보수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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