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전일 상승장 이후 혼조세
알루미늄, 장중 최고 $2,435 기록.. 랠리 이어가


17일 LME 시장은 전일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 이날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구리선물은 소폭 하락한 반면 알루미늄 선물과 아연 선물은 전일 대비 상승했다.

특히 알루미늄 선물은 고점을 $2,435까지 넓히며 연일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러시아 추가제재에 제동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알루미늄 시장은 루살 제재로 인해 초래될 공급 부족에 대한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877, 알루미늄 $2,405, 아연 $3,154, 니켈 $14,215, 납 $2,350, 주 석 $21,475이다.

전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 할 예정이며,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장비와 관련 있는 기업이 대상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승인을 하지 않아 러시아 추가 제재에 일시적인 제동이 걸렸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통해 제재를 해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근래 알루미늄 가격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시리아 화학무기 지원에 대한 징벌성 제재를 가한 이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재 이후 영국, 일본 등 미국 외 국가들도 루살社에 딜리버리 중단을 요청하고 있어 단기적인 알루미늄 공급 부족 및 고가의 현물 프리미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구리 선물은 달러인덱스 반등 및 LME 재고 증가에 압박받았으나 중국의 1분기 성장률 호조에 낙폭은 제 한적이었다. 이날 유로화가 독일 신뢰지표 약세로 달러화에 하락하면서 달러인덱스가 반등했고, 구리 LME 온워런트 재고 또한 10,950톤 증가한 313,450톤을 기록해 공급이 충분함을 신호했다.

하지만 중국 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6.8%로 발표되어 비철시장을 지지했다. 근래 구리 선물의 가격 변동폭이 크고 외부 요인에 크게 좌우되고 있지만, 펀더멘탈이 약해 투기적 거래가 잦아들 경우 3M 선 물가가 $6,900를 넘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달러인덱스 상승에 소폭 하락

17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가 상승한 데 따라 장중 약세를 보였으나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지난 주말 미국 정부의 시리아 공습에도 불구하고 중동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 미국의 중동 공격이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영향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대되거나 달러화가 급등할만한 재료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현재 노출된 재료만으로는 골드는 지진한 장세를 보일 것으 로 전망된다. 다만 언제라도 지정학적 이슈가 초래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불식되지 않고 있어 $1,330에는 가격이 지지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 또한 골드 가격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미 의회가 지난해 12월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세제안을 통과시킨 이후 미 의회예산국은 미국의 재정적자액이 2020년까지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제 성장률 상승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심각한 세수 부족을 겪게 될 것이며, 달러화 약세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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