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오강의 자동차용 강판 냉연 SSC인 BGM의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지엠에 대한 매출액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매출비중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회사측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BGM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7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 역시 21억원을 기록해 2016년에 비해 41.5%나 낮아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높아졌던 영업이익이 2017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4.8%에서 3.1%로 1.7% 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 순익 역시 전년 대비 10.5% 감소한 21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지엠에 대한 매출액 역시 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매출비중 역시 78%로 전년 대비 12% 포인트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한국지엠의 자동차 생산대수 감소와 함께 국내 수입단가가 지속상승한 반면 납품단가 인상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결국 이익 감소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한국지엠의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52만여대를 밑돌면서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도 지난 3월까지 전년 대비 17.8%가 감소한 12만1,872대 생산에 머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여기에 군산공장 폐쇄를 비롯해 다른 공장들의 가동률 역시 낮아진 상태가 이어지면서 올해 BGM의 매출 및 이익 역시 지난해에 비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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