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윤기수 대표이사
▲ 세아베스틸 윤기수 대표이사
세아베스틸이 17일 오전 10시 세아타워 4층 오디토리움홀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윤기수 대표이사는 지난해 철강산업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기 흐름과 함께 수요산업 침체와 원자재 변동성의 심화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보호무역 강화,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 등 어려움이 지속되었고, 대내적으로는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선업의 구조조정, 완성차 업체의 파업이 겹쳐 철강 수요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 개별실적 부진 불구,
세아창원특수강의 두드러진 성장으로 양사간 시너지 극대화


윤기수 대표이사는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자 당사는 국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판매기반 확대의 일환으로 미국 판매법인인 SeAH Global Inc. (SGI)를 설립하는 등 해외 수출 기반을 확보하며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노력했지만 저가의 중국산 수입재와 경쟁하면서 롤마진이 감소하여 회사의 수익성이 하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세아베스틸의 판매량은 193만 톤, 매출액은 1조 6천억 원, 영업이익은 808억 원으로 전년대비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다행히 2015년에 새 식구가 된 세아창원특수강이 매출액 9,146억 원, 영업이익 635억 원의 경영실적을 올리며 이익률이 전년 대비 51%나 향상되는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이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의 리더로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며 양사 간에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경제는 뚜렷한 성장 모멘텀의 부재로 3% 초반대의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수강 수요산업 또한 기저효과로 소폭의 성장을 전망하나 여전히 2% 내외의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을 보유한 경쟁사가 특수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여 특수강 시장은 공급 과잉에 따른 무한경쟁 상황에 직면하겠지만, 회사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기본과 원칙을 지켜 다가올 위기와 새로운 경쟁자의 도전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수시장 수성과 수출 확대, 이익기반 강화, 미래성장 기반 구축 약속

세아베스틸은 올해 위기와 도전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 다음 세 가지 중점적 추진 과제를 밝혔다. 먼저 국내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하락에 대비 내수시장을 수성하고, 수출 확대로 극복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술과 품질, 그리고 고객을 최우선의 가치로 고객과 동반성장하며 시장점유율을 지켜낼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해외 자동차 메이커들과의 글로벌 소싱을 적극 추진하고, 해외 고청정강 시장에도 진입하는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여 글로벌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둘째로 이익 기반을 강화를 위해 R&D에 더욱 박차를 가해 공정 개선 등 혁신을 단행하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판매 믹스를 고도화하여 회사의 이익 기반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세아베스틸은 미래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영업, 생산, R&D, 품질 등 각 부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고객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년간 가시화된 회사와 세아창원특수강 간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고 새로운 시장의 발굴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하여 미래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로 삼겠다고 전했다.

윤기수 대표이사는 올해에는 지난 경험을 교훈 삼아 우리 모든 임직원들이 한 걸음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경영에 임할 것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