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은 공급 개혁을 통해 과잉공급을 줄이고, 자생력이 없는 기업은 최대한 빨리 처리하고, 환경규제를 강화하여야 한다는 주장이었고, 리커창은 양적완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결해야 하며, 규제를 철폐하여 정부기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리커창이 주장하는 ´리코노믹스´가 지지를 받았으나, 경제성장율 둔화, 환경오염심화 등의 문제로 가시적 효과를 보지 못하였고, 결국 2015년 10월 중국 공산당 18기 5중전회에서 시진핑의 ´시코노믹스´가 ´리코노믹스´를 누르고 대표 경제정책 논리로 자리잡게 됩니다. ´시코노믹스´의 주요 목표는 ´공급개혁´과 ´환경보호´, 이 두 가지가 핵심 키워드입니다.
이 두 키워드는 현재 진행중인 양회에서도 대표적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공급개혁과 환경보호는 서로를 이어주는 절묘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급개혁을 위해 생산량을 줄이면 환경보호 효과를 볼 수 있고, 환경보호를 위해 낙후공장을 폐쇄하면 공급개혁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하자면 환경보호를 위한 환경보호시설 확충과 그린에너지 공급확대, 대도시 인구분산 등을 위해서라도 인프라 투자까지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공급개혁내용은 2월26일 내용 참고)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지난 2월은 화북지역의 철강 생산 중단 명령이 유난히도 강하게 내려진 한 달이었습니다. 바로 3월의 양회기간 동안 ´파란하늘 만들기´를 위한 것이었죠. 소결공장 중단, 코크스 출로시간 연장, 환경설비 미비공장에 대한 생산 제한 등으로 쇳물 생산량 떨어지는 소식들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빌릿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는 당산시 원예박람회을 명분으로 생산제한을 걸고, 작년 9월에는 G20정상회의 때문에 항저우 주변 공장의 생산제한을 지시 한 걸 보면, 앞으로는 무슨 행사만 있으면 파란하늘을 내세우며 생산제한을 지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회 다음이 바로 5월 북경에서 있을 ´일대일로 포럼 정상회의´이고, 이 때도 분명히 화북지역의 생산제한이 강하게 걸릴 것이며, 다시 빌릿 가격을 움직이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의 생산제한 효과 [좌]2017.01.18 [우] 2017.03.12](https://cdn.steeldaily.co.kr/news/photo/201703/120132_74551_1144.jpg)
이렇듯 시진핑의 환경보호와 공급개혁의 상호 메커니즘이 계속되는 한, 직간접적인 철강가격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농담으로 주고 받는 ´시진핑이 살아 있는 한 가격은 오른다´라는 말에 신뢰가 생기기도 합니다.
공급개혁, 내수촉진, 환경규제로 이어진 연재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난 한 주의 가격 흐름을 챙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5. 전주 회고
지난 한 주 강재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그 전주 마지막 소폭 하락 조정으로 한 주를 마친 이후, 지난 주에는 특별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빌릿 현물가격도 힘을 쓰지 못해 모든 품목이 다소 하락했습니다. 양회 기간 중에 구매자 심리가 관망을 띄면서 실제 현물 성약도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해당 내용은 마이스틸의 주간분석자료를 기초로 요약∙번역하였습니다.)
6. 차주 예측
종합적으로 강재시장은 다소 약세를 띄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구매자들이 한번 쉬어가자는 심리를 가지게 된 이유는 실제 구매한 가격이 반영되어 판매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폭 조정 받은 가격은 합리적 범위 안에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주 가격흐름은 소폭 조정 받으며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내용은 마이스틸의 주간분석자료를 기초로 요약∙번역하였습니다. 17년도 예측 누적 성적 : 적중 7회, 실패 3회)
* 상강무역 이정환 팀장 블로그 ‘STEEL TRADERS’
※링크 : blog.naver.com/jhltime
이정환 천일스틸 차장
jhldream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