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아영 동남아철강협회 사무총장
▲ 탕아영 동남아철강협회 사무총장
탕아영 동남아철강협회 사무총장은 ´아시아스틸포럼 2016´에서 ´동남아 철강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아세안(ASEAN) 6개국의 철강 소비는 가파른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 높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탕아영 사무총장은 아세안 지역이 철강소비 성장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율이 0.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세안의 증가율은 8.3%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동남아시아의 철강소비 증가 배경에는 빠른 경제 성장이 있다.

그는 이어 아세안 6개 국가(인도네, 마레이, 필리, 싱가 타이, 베트남)들의 철강산업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인도네시아는 2011년까지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으나 2011년부터는 성장률이 늦어지고 있다. 다만 포스코와의 합작으로 설립된 크라카타우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철강재 소비량은 5.3%의 증가율로 성장하고 있다. (2011~2015) 최근 다양한 해외 철강사 유치를 진행 중이며 특히 중국 철강사들이 발 빠르게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필리핀은 다른 아세안 국가들보다 철강산업의 발전이 늦었지만, 그만큼 빠르게 쫓아가고 있다. 최근 성장률은 14.1%를 기록했다. 앞으로 다른 국가들보다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싱가폴은 아세안 국가 중 인구당 평균 강재 소비량이 725kg 에 이를 정도로 발전되어 있다. 다만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철강재 소비 증가 측면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지 생산기업은 단 한 개로 봉형강류를 생산하고 있다.

태국은 철강 생산기반이 형성되지 못해 철강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가장 큰 철강사인 Sahaviriya Steel도 압연 소재인 슬래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모두 태국에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철강재 수요가 가장 많고, 성장이 가장 빠른 나라다. 연 평균 성장률은 17.2%에 달한다. 아세안에서 가장 큰 철강사를 만들기 위해 연 생산량 3,500만톤 규모의 철강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포모사, 2016년 6월 가동 시작) 하지만 환경보호기구의 항의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다만, 아시아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세안은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철강재 수출입 시장 중 하나로, 상당량의 철강재를 수입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와 기업들의 진출로 인해 국가간 경쟁과 충돌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탕아영 사무총장은 “지역 통합을 통해 아세안은 공동 성장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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