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에서는 공사 현장의 거푸집을 상습적으로 훔쳐 철스크랩으로 판매한 A씨와 이를 사들인 B씨에 대해 지난 7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A씨는 1톤 트럭을 이용해 새벽 공사장 거푸집을 절도해 개당 8천원~9천원에 판매 한 것.
또한 광주에서는 길거리 배수로 덮개를 대량으로 훔친 C씨가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C씨가 훔친 배수로 덮게만 약 300여개에 달한다.
이외에도 대구에서는 지난 2월 초 D씨가 대형 공사장의 철스크랩의 구매 계약을 따 주겠다는 것을 미끼로 8억6천만원을 챙긴 협의를 받고 구속되기도 했다.
철스크랩 가격이 급등하면서 철스크랩 관련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사기 및 절도사건에 철스크랩 업체가 고의 혹은 모르게 연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철스크랩 업체 대표는 “제강사 납품량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선수금 영업을 할 경우 선수금을 떼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장물 취득으로 드러날 경우 형사 처벌도 받게 돼 출처가 불분명한 것의 구매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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