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4월 성광기계로 출발한 성광금속은 내년이면 창립 25주년을 맞는다. 지난 1997년 스테인리스 강관시장에 진출한 성광금속은 강관업력으로는 15년이나 달하는 구조관에서 배관재까지 생산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스테인리스 강관 전문생산업체다. 성광금속의 임성순 대표와 만나 현황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사진: 성광금속 임성순 대표
▲ 사진: 성광금속 임성순 대표
Q: 먼저 성광금속은 어떤 회사인지 알려달라.
A: 성광금속은 STS조관기계 및 산업기계 등의 제작설치를 위해 1988년 4월 설립됐다. STS 구조용 강관 제조, 판매 선두기업을 목표로 강관시장에 진출했으며, 국내유일의 STS구조용, 배관용, 일반배관용(SU), 보일러∙열교환기용 강관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강관생산판매업체다. 공장이 경기도 김포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Q: 1988년 창립 초기에는 조관기 및 산업기계를 설계 제작하는 엔지니어링 회사로 알고 있다. 어떤 동기로 인해서 STS강관제조에 직접 뛰어들었는지 궁금하다.
A: 1988년 4월 성광기계를 설립하고 조관기 등 산업기계를 제작판매해왔다. STS강관 수요가 호조를 보였던 1995년에 직접 개발제작한 조관설비로 스테인리스 강관을 임가공하기 시작했다.

강관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면서 1997년 9월 법인으로 전환하여, 지금의 성광금속을 설립하게 됐다. 처음에는 스테인리스 구조관을 생산해왔지만 설비투자를 통해 2008년부터 배관용, 일반배관용(SU), 보일러∙열교환기용 강관까지 생산하고 있다.

Q: 품질관리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설명해 달라?
A: 회사 모태가 조관기 설비제작 업체인만큼 강관설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설비, 품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직접 수리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강관 품질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하고 있다.

Q: KS 인증 및 각종 인증 현황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A: 현재까지 구조용(KSD 3536), 배관용(KSD 3576), 일반배관용(KSD 3595), 보일러.열교환기용(KSD 3577) 등 4개의 KS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ISO9001과 JIS G 3459도 인증받았다.

Q: 최근 신규업체가 STS배관재 시장에 진출하는 등 STS배관재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성광금속은 이에 따른 대비책이 있나?
A: 성광금속은 배관재 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 초기단계로 아직 구조관이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배관재는 최대 8인치까지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조관과 함께 중소구경 스테인리스강관에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최대 구경이 8인치이다보니 대구경에 대해서는 취약한 부분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타 업체와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다.

Q: 최근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원가, 즉 소재 문제가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소재를 잘 구매하고, 잘 관리해야 하는데 성광금속은 어떤 점을 가장 중시하고 있나? 재고는 어떻게 관리하는 지 궁금하다.
A: 소재는 성광금속뿐만 아니라 모든 STS강관생산업체들의 고민일 것이다. 소재 구매에 있어서는 품질과 가격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 국내산, 수입산 등 소재구매처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품질 문제 때문에 국내산 비중을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성광금속의 제품이 안정적인 이유일 것이다.

재고의 경우는 구조관, 배관재, 보일러∙열교환기용 강관 등 다양한 강관을 생산하고, 규격도 다양하다 보니 타 업체와 달리 3개월에 달하는 비교적 높은 재고를 가져가고 있다. 그러나 2008년 ERP시스템을 도입해 적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Q: STS 위생관 시장 진출에는 관심이 없나?
A: STS강관 종합 메이커로서 위생관 진출을 고려하고 있지만, 투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말할단계가 아닌 것 같다.

Q: 2007년 설비 증설 이후 투자가 없었다. 추가 증설 계획은?
A: 국내 경기가 부진하고, 국내 국내설비도 과잉 상태라 향후 시황을 보고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Q: STS강관, 탄소강관 등 전 강관업종이 공급과잉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해외로도 눈을 돌리거나,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광금속은 어떤가?
A: 지금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부진한 상황이다. 수출 등 해외진출을 검토할 수 있지만 지금은 국내시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당분간 내수시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Q: 고객사와의 협력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목적이나,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A: 고객만족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과 더불어 상생하기 위한 Win-Win 전략을 구축하려 노력 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타 경쟁업체 보다 한발 빠른 대응을 함으로써 지금까지 좋은 협력 관계가 유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광금속은 고객과 공존성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Q: 올해 매출액은 얼마로 예상하고 있나?
A: 아직 1개월여가 남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보면 약 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구조관이 50%, 배관재가 30%, 나머지 20%를 일반배관용(SU), 보일러∙열교환기용 등으로 보면 될 것이다.

Q: 2013년이면 창립 25주년이다. 강관업계에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
A: 25년에 걸친 노력으로 지금의 성광금속이 있었다. 지금까지는 설비투자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규모와 품질 모두에서 경쟁력 있는 업체로 자리잡는데 주력할 것이다. 어느때보다 수요가와의 관계가 중요해진만큼 품질을 강화해 수요가와 함께 윈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2013년 성광금속의 주요 경영 목표는?
A: 고객만족, 영업목표달성,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4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겠다.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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