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의 임기 완주와 장인화 신임 회장의 취임으로 새 닻을 올린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오는 1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임식을 치르며 6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최 회장은 포스코 역사상 최초로 연임 임기를 완주했다.

최 회장은 재임 기간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며 포스코를 철강사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소재 기업으로 확장했다.

아울러 지난 2021년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주도하며 기업 지배 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 자문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후임인 장인화 회장 후보는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를 거쳐 10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 후보는 지난달 중순부터 포스코센터로 출근하면서 업무 전반을 파악하고 있다.

장인화 회장 후보는 30년 넘게 포스코에서 근무하며, 철강부터 신사업, 재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역임한 ‘정통 포스코맨’으로 꼽힌다.

특히. 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하는 등의 업적을 쌓았다. 또 신사업 부문에서는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하며 이차전지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회장 선임에서도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후보로 평가됐다.

이는 최근 포스코그룹이 새롭게 출범할 '장인화 호'의 첫 사장단 인사에서 전문성 강화와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에서도 드러났다. 앞서 지난 2월 포스코그룹은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포스코 이시우 현 사장이 유임됐으며,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으로, 전중선 전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이앤씨 사장에,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포스코퓨처엠 사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철강사업과 신사업 간의 시너지 창출을 어떻게 보여줄지 새롭게 출범할 장인화 호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장인화 후보 선임을 찬성하기로 했다. 차기 회장 선임을 의결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장 후보의 취임은 무난히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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