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해외에 투자한 코일센터들이 현대기아자동차의 현지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실제 현대제철은 중국 베이징 코일센터에 대한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며 올 상반기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내 수요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톈진 법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나 중국내 현대기아자동차의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어 중국내 사업 철수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현대제철 베이징코일센터는 지난 2019년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내 사업 구조조정이 대두되기 시작한 이후 사업 철수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중국내 시정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현지 완성차 생산이 급감하면서 현대제철 코일센터들의 적자 역시 지속돼 왔기 때문이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의 해외 코일센터 진출이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현지 투자에 의해 이뤄져 왔던 만큼 결국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사업 철수시 현대제철 코일센터의 사업 정리 역시 예정돼 있던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러시아와 폴란드 등 동유럽 지역 코일센터들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영향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생산 및 가동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현대제철 코일센터 역시 경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그간 인도와 미국 등 현대기아자동차가 신규로 투자를 진행하는 지역에 코일센터 투자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공장 가동률이 현대제철 해외 코일센터들의 경영실적을 좌우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EU와 미국의 철강 쿼터를 비롯한 관세 및 비관세 무역 장벽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입장이라며 당분간 해외 코일센터 실적 개선이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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