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방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 철강사들은 국경폐쇄가 2주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1월 코크스, 점결탄, 발전용 석탄 선물가격이 전거래일 대비 8%씩 상승하며 상한가로 마감하기도 했다. 일부 중국 상사들은 2급 점결탄 시장의 주요 공급원이던 몽골과의 국경 폐쇄로 점결탄 수급 타이트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중국에게 있어서 몽골은 주요 석탄 수입국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전체 점결탄 수입 가운데 35%를 몽골산이 차지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일 트럭 이동량은 50~1,000대로 감소했다.
다만 현물시장의 경우 선물시장보다 ‘충격파’가 느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계 기업들이 몽골에서 석탄을 증산함에 따라 전력회사들의 석탄 수급 타이트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8월 내내 친황다오(秦皇岛) 등 지역에서의 중국 석탄 내수 현물가격이 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국 전국 평균 석탄 내수가격은 8월 23일 톤당 1,035위안(약 159.51달러)을 기록하며 톤당 1,080~1,105위안(약 166.42~170.27달러)이던 월초 가격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상사들은 닝보(宁波)∙저우산(舟山)항, 상하이(上海)항 등 중국 주요 항만 폐쇄로 선박 하역 일정이 지연되고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몽골-중국 국경 폐쇄는 전력용 석탄 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중국 석탄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석탄 광산업체들은 이번 국경폐쇄가 인니 석탄 가격 상승도 유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승 폭과 기간은 확신하지 못하겠으나 이후 며칠 동안 바이어의 행보가 중국 및 글로벌 석탄 가격 상승속도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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