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은 중국에서 철강 하절기 비수기로 간주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2021년 중국 주요 철강사 M&A 8건 가운데 6건이 6~8월 동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鞍山)강철은 본계(本溪)강철 인수합병을 통해 랴오닝(辽宁)성 철강 생산능력 구조재편을, 사강(沙钢)은 안양(安阳)강철 인수합병을 통해 허난(河南)성 철강 생산능력 구조재편을 추진 중이다.

지난(冀南)강철은 싱화(兴华)강철 인수합병을 통해 징진지(京津冀:베이징, 텐진, 허베이성) 철강 생산능력 구조재편을, 푸양(普阳)강철은 싱타이(邢台) 강철 인수합병을 통해 허베이(河北)성 철강 생산능력 구조재편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최대 철강사이자 세계 최대 철강사인 바오우(宝武)의 경우 산둥(山东)강철, 어청(鄂城)강철 인수합병을 통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전국 차원의 역량 강화 및 통합을 도모하고 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칭하이(青海)성 대표 철강사이자 작년 강재 생산규모 189만 톤인 시닝특수강(西宁特钢)이 바오우에 매각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덕룡, ‘선택과 집중’위해 당산 강관공장 매각?

최근 중국 철강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철강사 M&A 이슈는 지우장선재(九江线材)의 당산덕룡(唐山德龙) 인수합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룡(德龙)은 8월 3일 지우장선재가 당산덕룡을 인수합병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생산능력 300만 톤 수준이던 덕룡은 2019년 보하이(渤海)강철을 인수합병한 후 연산 생산능력이 3,500만 톤까지 늘어나 중국 8대 기업으로 거듭났다.

당산덕룡은 덕룡 산하의 강관공장으로 매년 55만 9,100톤의 용접강관을 생산하며 시장 점유율은 15%이다. 지우장선재는 연산 1,000만 톤 수준의 아시아 최대 선재 메이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덕룡이 기니 Simandou 철광석 광산 개발 프로젝트 참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당산 강관공장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동사는 7월 29일 중국강철공업협회(CISA) 행사에서 원자재 자급률 제고를 위해 Simandou 광산 개발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덕룡이 인도네시아 더신(德信)강철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신강철은 청산(青山), 덕룡(德龙), IMIP(Indonesia Morowali Industrial Park), 한와흥업(阪和興業)의 합작사로 현재 철강 생산능력은 350만 톤 정도이나 2022년 600만 톤, 2026~2027년 2,000만 톤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지우강선재-당산덕룡 인수합병을 비롯한 일련의 중국 철강사 M&A가 끝나면 중국 10대 철강사 생산점유율이 2020년 39%에서 2025년 6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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