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은 한국동서발전과 ESS 구축을 위한 ‘에너지절감 솔루션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계약에 따라 당진공장 내 2,314㎡(약 700평) 부지에 174.73 MWh 용량의 ESS가 구축되며, 이는 철강업계 최대 규모다. 앞서 다른 철강사는 KG동부제철보다 규모가 작은 약 20~150 MWh 용량의 ESS를 준공했던 바 있다.
KG동부제철은 ESS를 구축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이어간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충전해 배터리에 저장한 뒤, 이를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설비다.
ESS 도입으로 탄소 배출과 미세먼지 발생 감소 등 환경 개선 기여가 기대된다.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예비율 확보 등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도 발 맞추는 행보이기도 하다.
KG동부제철은 철강업계 최대 규모 ESS를 구축하는 만큼 친환경 효과 또한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저장시스템 구축을 통해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기요금 절감 또한 ESS 도입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다. KG동부제철은 전기료가 저렴한 시간대에 미리 충전해 둔 전력을 요금이 상승하는 피크 시간대에 사용하게 된다.
KG동부제철은 지난 6월 ESS 착공에 돌입했으며 오는 10월 초 시설 가동을 앞뒀다. 이번 계약은 한국동서발전이 ESS 구축 설비투자금을 전액 부담하고, 사업기간 15년이 종료되면 설비 소유권을 KG동부제철이 갖는 BOT(Built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체결됐다.
이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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