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ital Economics사는 2021년 말까지 철광석 가격이 톤당 약 140달러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5월 12일부터 중국 정부는 원자재 가격 폭등을 완화시키겠다는 신호를 몇 차례 보냈으며 이에 철광석 가격은 반락하기 시작했다. 중국 다롄상품거래소의 9월 철광석 선물가격은 5월 26일 톤당 994.5위안(약 155.6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6.1% 떨어지며 톤당 1,000위안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에도 철광석 선물 거래한도를 정해 거래규모를 줄이고 철광석 가격 상승세 완화를 도모한 바 있다. 그럼에도 지속적인 경기회복으로 철강 메이커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에 5월 중순까지 연초 대비 가격이 40%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apital Economics사는 중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개월 단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철광석 공급이나 철강 수요 관련 펀더멘탈 변화가 철광석 가격 추가적 하락을 야기할 것으로 판단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광산업체로 여겨지는 Vlale사의 철광석 수출은 Brumadinho 광미 댐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Vale측은 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분기 생산량은 실망스러웠으나 자사의 생산규모가 연간 4억 톤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 철광석 부두재고는 소폭 줄었으나 현재의 철광석 수입 고가를 지지할 정도로 부족한 수준은 아니며 중국 내 철광석 생산량도 3,4월 간 급증하면서 철광석 공급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Capital Economics사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건설 등 철강수요가 냉각돼 철광석 구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연말 철광석 가격은 톤당 140달러, 내년 연말 가격은 톤당 12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5월 27일 기준 플랏츠(Platts) 중국 FE62% 철광석 수입가격은 톤(dmt)당 187.65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톤당 4달러, 2.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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