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미국 철스크랩 업계가 중국의 철스크랩 수입 재개에 대해 영향력읊논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1월 1일 중국은 ‘재생철강원료(GB/T 39733-2020)’표준을 공표하며 철스크랩 수입을 재허가했다. 오우예롄진(欧冶链金)이 구매한 일본산 철스크랩 3,000톤은 1월 29일, 쥐둥주식회사(巨东股份)가 구매한 일본산 철스크랩 2,800톤은 2월 4일 통관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2018년 4월 시애틀 항구에서 2만 5,000톤, 샌프란시스코 항구에서 2만 3,100톤의 철스크랩을 출하한 후 중국으로 철스크랩을 수출한 바가 없다.

중국이 철스크랩을 다시 수입하면서 미국산도 대량 구매 중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다만 미국 철스크랩 업계는 서해안의 철스크랩 수출업체 4개소 가운데에 누구도 중국으로의 수출이라는 도박을 먼저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통관 절차의 위험성은 덜어졌으나 도착 항구에 따라 체선 위험이 존재하며, 장비 등 여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더 알아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거래 의향과 별개로 미국 철스크랩 업계는 중국의 철스크랩 수입 규모가 터키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정부가 고부가가치 철강 및 전기로 생산을 장려함에 따라 중국의 철스크랩 사용량이 증가한다면 빠르면 1~2년 내에 중국이 터키를 제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내수가격이 압도적으로 수입가격보다 저렴하다면 중국의 철스크랩 수입량은 얼마 되지 않겠으나 터키 입장에서는 중국이 강력한 해외 철스크랩 구입 라이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철스크랩 수입 재개 때문에 미국의 철스크랩 수출량이 극적으로 늘어나기는 힘들겠으나 국내 공급과 관련해 중국이라는 변수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2020년 미국의 슈레디드 철스크랩 수출량은 500만 톤, HMS No.1&2 80:20 수출량은 550만 톤을 기록했다.

미국 철스크랩 업계는 중국과 당장 철스크랩 거래를 진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나 춘절 연휴 이후의 추이를 진지하게 지켜볼 계획이고 빠르면 올해 여름, 일반적으로는 3분기부터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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