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스틸은 작년 11월 티센크루프 철강 부문 인수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12월에 기업실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투자은행 제프리(Jefferies)는 티센크루프 철강부문 기업가치를 약 10억 유로(약 12억 1,384만 달러)로 평가했다. 독일 도이치방크(Deutsche Bank)는 리버티스틸의 티센크루프 입찰 시 2~3억 유로(약 2억 4,276만~3억 6,415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센크루프 철강부문은 자동차용 강재에 중점을 둔 반면, 리버티스틸은 주로 일반산업용 강재를 판매한다. 인수 성공 시 리버티스틸은 유럽 자동차용 강재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타타스틸 유럽과 티센크루프 철강부문 합병만큼 파장이 크지는 않겠으나 스웨덴 사브(SSAB)사가 인수하는 경우보다는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센크루프의 노조와 일부 주주는 철강부문을 리버티스틸이 인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리버티스틸 측은 노조∙주주들과 독일 현지 노동자 경영 참여 법안에 입각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했다.
티센크루프 측은 리버티스틸로의 매각 여부와 상관없이 지분 상장을 통한 분할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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