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스틸이 스웨덴 사브(SSAB)에게 네덜란드 사업부 매각에 관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타타스틸은 2006년 코러스(Corus) 인수 시 영국의 포트탤벗(Port Talbot)과 네덜란드 이유무이덴 (Ijmuiden) 제철소도 함께 구매했다.

다만 수익성 문제로 디레버리징이 불가피해지면서 영국과 네덜란드 사업 간 분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사업부의 경우 영국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타타스틸은 인도 사업부의 구조도 단순화하고 있다. 자회사를 봉형강, 전방산업, 광업 및 유틸리티, 인프라 등 4개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에 Tata Metaliks사와 Indian Steel and Wire Products사는 타타스틸의 봉형강 부문으로 합병되며 완료까지 6~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7~9월 분기 타타스틸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163억 5,000만 루피(약 2억 1,927만 달러)로 블룸버그의 예상치 2억 9,210만 루피(약 391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연결기준 매출은 3,715억 4,000만 루피(약 49억 8,29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했다.

연결기준 EBITDA는 621억 7,000만 루피(약 8억 3,37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 톤당 EBITDA는 839억 6,000만 루피(약 11억 2,60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각각 증가했다.

올해 7~9월 동안 타타스틸의 철강 생산량은 673만 톤이며, 평균 가동률은 100%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순부채 규모는 10억 달러로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 타타스틸은 인도 내 거래량 증가, 현금흐름 창출 성공,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 개선 덕분에 실적도 크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유럽의 경우 인도만큼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스틸은 영국 사업 미래 전략과 관련해 영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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