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강롄(上海钢联, Mysteel)은 중국 철강재 내수 가격이 10월말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반등 전까지는 하락세가 지속되며, 9월 초 이후 메이커들이 철강재 약세에 대응해 감산을 단행했다는 전제가 따른다고 전했다.

수요의 경우, 10월부터 중국 북서부 지역의 건설 사업 가속화에 따른 회복이 기대되며, 자동차·가전·기계 분야의 철강 소비 역시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중국의 조강 명목 소비량은 9,500만 톤으로 8월 9,670만 톤 대비 1.8% 감소했다. 다만 작년 9월 대비 20% 늘어난 수준이다.

상하이강롄은 9월이 8월보다 1일 많기 때문에 월별로 보면 소비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일일 소비량으로 따지면 사실상 늘어난 것이며, 그렇기에 9월 철강 소비가 부진했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10월 1일~8일 동안의 국경절 연휴 때문에 초반에는 소비 진작이 두드러지지 않겠으나 10월 한달 동안에는 전철강재 재고가 50~100만 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및 수입 감소, 수출 증가에 따라 완제품 공급량은 최대 300만 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존의 수입 빌릿 때문에 리롤러의 가동률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강롄은 10월부터 중국 정부가 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실시하면서 고로사들이 개•보수와 함께 감산을 단행할 것이며, 전기로사의 경우 손실 규모 축소를 위해 감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27일 기준 중국 전기로사의 손실 규모는 톤당 14위안(약 2.1달러)를 기록했다.이 가운데 남부 지역의 전기로사 손실 규모는 톤당 129위안(19.2달러)였다.

상하이강롄은 작년보다 고점인 철강재 재고가 가격을 압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연휴 직후 중국 둥베이(东北)지역, 베이징(北京), 장시(江西)성 난창(南昌), 장쑤(江苏)성 난징(南京), 충칭(重庆)시,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등의 철강재 가격이 약세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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