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토지역 제강사들의 철 스크랩 구매 정책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도쿄스틸 우츠노미야공장이 구매가격을 1,000엔 올렸지만 상당수 제강사들은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기준 제강사의 실질 구매가격은 2만 6,000엔~6,800엔(H2) 정도이다. 걸프지역 가격은 2만 6,000엔~2만 6,500엔으로 횡보하고 있다. 시중 발생량이 적어 공급부족감이 팽배하지만 걸프지역 가격과 제강사 구매가격이 같은 수준이 된 것은 현 시장 여건으로선 적정 수준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강사 입고량도 개선되고 있어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도 퍼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시중 발생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간토지역에서는 수출 선적도 견조해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황은 5월 중순부터 반전했고 하순부터는 급격한 가격 상승을 보였다.

단기 시장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출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뚜렷하다. 최근 걸프지역 가격 상승이 주춤거리고 있다. 입고량은 줄면서 전기로업체들이 구매가격을 크게 올렸지만 지난 11일 도쿄스틸 우츠노미야공장이 1,000엔 인상에 대해선 경쟁 제강사들이 대응이 제각각이다.

도쿄스틸 우츠노미야공장은 13일 추가로 1,000엔을 올렸고, 일부 다른 제강사가 500엔 올리기도 했지만 상당수는 동결했다.

걸프지역 가격과 제강사 매입 가격이 같은 수준이 된 것은 제강사 입고량이 개선된 결과이다. 간토철원협동조합은 19일 수출 선적을 할 예정이다. 이번 주 전반은 제강사 입고량이 개선될 환경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본 일간 철강신문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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