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레(Vale)사는 현지 노동의 판결을 존중해 Conceiçao, Caue, Periquito광산으로 구성된 이타비라(Itabira) 광산단지의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5월 말, 브라질 Minas Gerais주 제3지역 지방노동법원이 이타비라 광산단지 운영 중단 판결을 내릴 당시에만 해도 발레사는 운영을 지속하려 했으나 지역 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기한은 명시하지 않은 채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발레사는 예전에 코로나 19 여파로 철광석 생산량이 최대 1,500만 톤 감소할 것이라 예상하면서 올해 철광석 생산량 전망치를 3억 1,000만~3억 3,000만 톤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타비라 광산단지의 2019년 철광석 생산량은 3,590만 톤이며 월간 생산량은 270만 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생산량은 600만 톤으로 전체 생산량(5,900만 톤) 가운데 12%를 차지했다.

발레사는 이번 광산단지 채굴 중단 역시 기존의 ‘1,500만 톤 감소 예상’에 포함된다며 생산량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 전했다.

다만 세계 최대의 펠릿 생산지인 브라질 Tubarão로의 철광석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브라질 내수 시장에서 단기적인 펠릿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발레사의 이타비라 광산단지 운영 중단 발표로 6월 5일 중국의 호주산 Fe 62% 철광석 수입 가격은 드라이 톤(dry metric tonne)당 100.35달러를 기록해 전일 대비 드라이 톤당 1.15달러 상승했다.

중국의 브라질산 Fe 65% 철광석 수입 가격은 드라이 톤당 116달러를 기록해 전일 대비 드라이 톤당 2.8달러 상승했다.

다롄(大连) 상품거래소 9월물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746위안(약 105.4달러)로 전일 대비 톤당 9위안(약 1.3달러)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브라질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반대 세력 간 시위가 동시 다발로 일어나는 등 정국 불안이 심화됨에 따라 철광석 가격 상승세가 멎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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