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컨설팅회사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코로나 19가 소강 상태로 진입한 중국에서 철강 수요 회복과 가격 반등을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중국지수연구원(中國指數研究院, China Index Academy)에 따르면 4월 중국 50대 부동산 기업의 토지개발 규모는 3,102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전월 대비 105% 증가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5월 21일 개최하는 양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근 롤마진은 톤당 64.23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랏츠(Platts)는 중국 정부의 지원이 철강 수요 회복에 직결되는 부동산이 아닌 인프라 위주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수요 회복 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건설사들이 2월, 3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건설 활동을 시작하고 있으나 6월부터의 장마로 건설 활동 및 건설 분야에서의 철강 수요가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 메이커들의 증산 추세가 6월에도 지속됨에 따라 공급 과잉 구도 및 재고 소진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210만 2,000대 207만 대로 전월 대비 46.4%, 43.5%, 전년 동월 대비 2.3%, 4.4% 증가하며 21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판재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도 커지면서 열연 롤마진은 4월 초 톤당 -11.56달러에서 5월 초 톤당 18.58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현지에서는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반응이다. 각국 정부의 락다운과 공장 셧다운이 연장된다면 자동차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으며 해외 시장 및 내수 회복 역시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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