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로 중국 철강사들의 재고 과잉, 비용 상승, 유동성 부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중국 철강사들이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안산강철(鞍山钢铁)은 15억 위안 규모(약 2억 1,326만 달러)의 2020년 1차 중기 채권을 발행했다. 채권의 기한은 3년이며 이자율은 3.29%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기 채권은 같은 기간 동안 은행 채권 평균 이자율보다 31BP 낮으며, 철강업체가 최근 발행한 3년 만기 채권 가운데 이자율이 최저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전장구매배수(全场认购倍数: 입찰규모와 예정발행규모의 비율. 2배 이상이면 양질의 채권이라 판단됨.)는 2.37배에 도달했다.

지난 2월 24일 사강(沙钢)은 중국은행(BOC), 중국우정저축은행(PSBC)과 여신 계약을 체결했다. 사강은 중국은행으로부터 293억 위안(약 41억 6,482만 달러), 중국우정저축은행으로부터 30억 위안(약 4억 2,643만 달러)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양 은행은 이외에도 사강과 단기 유동성 대출, 중장기 채권 추자, 무역 금융, 보증 업무, 온라인 거래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9년 12월 바오강이 실제통제인(实际控制人, 주주는 아니지만 투자관계나 계약관계에 의해 실질적으로 회사를 지배하는 주체를 의미)인 중경강철(重庆钢铁,Chongqing Iron and Steel Co., Ltd.)은 지난 3월 2일 중기 채권 발행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중경강철은 중국 은행간 시장거래상 협회(中国银行间市场交易商协会)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2년 내로 10억 위안(약 1억 4,214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중경강철이 발행한 채권은 중신은행 (中信银行, China Citic Bank)과 중신증권(中信证券, Citic Securities)이 위탁 관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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