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형강이 3일~7일까지 5일간 중량A와 중량B, 경량A와 길로틴 등급에 대해 톤당 1만 5,000원의 특별구매에 들어간다. 이번 특별구매는 부족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특수형강의 이번 특별구매는 남부지역 철 스크랩 시장의 단기 흐름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어서 어느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한국특수형강의 특별구매가 시장 가격 상승의 기폭재가 될 것인지? 아니면 남부 유통업체들의 체력과 기댓값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인지 가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특수형강의 특별구매에 대해 경쟁사들이 민감하게 반응을 할 경우 시세 상승의 기폭재가 될 수밖에 없다. 경쟁 제강사들은 재고와 감산으로 버티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유통량이 크게 줄어들 경우 버티기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강세 시장을 전망하는 유통업체들의 판단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한국특수형강이 추가 인상 카드를 꺼내는 것이다. 특별구매에도 불구하고 유통량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추가 인상의 불씨만 피운 셈이 될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유통업체들의 기댓 값이 한국특수형강의 특별구매보다 높은 톤당 2~3만 원 수준이어서 특별구매가 시중 재고를 끌어내는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가능성은 제강사가 갖 우려하는 것이다. 가격만 올려 놓고 재고가 확충이 안되는 상태가 될 가능성을 지적하는 것이다.

반면 경쟁사들의 추격 인상 자제로 시세 매물이 한국특수형강으로 몰려 계획대로 8일부터 특별구매가 회수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부지역 철 스크랩 시장은 최근 수개월간 입고통제에 대한 부담과 감산에 대한 부담 등으로 시장에 유포된 기대값을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물량이 터지는 경우가 빈발했다.

현재로선 상승의 기폭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제강사의 대규모 감산에 대한 유통업체의 불안감만 노출한체 마무리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분간 시장은 한국특수형강과 경쟁 제강사의 입고랑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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