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다시 100만 톤을 넘었다. 2일 기준 7대 제강사(표 참조)의 철 스크랩 재고는 전주대비 4만 톤 4.1% 증가한 100만 4,000톤을 기록했다. 한 주만에 100만 톤 재고에 복귀한 것.

이번주에는 남과 북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부지역 주요 제강사의 재고가 줄어든 반면 수도권은 증가했다. 남부지역은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전주대비 약 1만 톤 재고가 증가하면서 총 재고가 8,000톤 증가한 33만 3,000톤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다른 제강사들은 재고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을 중심으로 재고가 늘어나 전주대비 3만 2,000톤 증가한 67만 1,000톤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눈에 띄는 재고 감소 현상은 없었다. 오히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재고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두드러진다. 특히 동국제강은 12월 초 수준으로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모선 입항과 감산으로 재고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주와 비교할 때 한국제강과 포스코를 제외한 전 제강사의 재고가 많은 편이다. 특히 환영철강은 지난해 같은 주 대비 3배나 재고가 많았고, 한국철강도 96%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각각 7.7%와 13.7% 많다.

한편 영남 3사(대한제강 한국철강 YK스틸)의 재고는 11만 2,000톤으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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