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철근 감산이 이어지면서 철 스크랩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국제강은 2월 3일~7일 120톤 에코아크 전기로를 휴동한다. 이 공장에서 주로 소비하던 길로틴과 선반설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휴동에 대비해 구매량 조절에 들어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선반설의 경우 평소의 25%로 구매량을 줄였고, 구매량 제한이 없었던 길로틴 생산품도 공급사별로 납품량을 할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보다 약 60% 정도 줄었다는 것이 납품사들의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선반설 소비가 줄자 2월3일자로 선반설 구매가격을 톤당 1만 원 인하하는 등 가격 대응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동국제강 납품사 관계자는 "감산으로 인해 일부 등급의 판매가 어려운 상태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23일~28일까지 인천공장 전기로 휴동을 한데다 30일과 31일 추가로 14시간 가량 휴동을 하는 등 생산량이 감소해 철 스크랩 등급별 납품량도 관리 중인 것으로 보인다.

또 2월 120톤 외에 100톤 전기로도 2월 초에 전력 피크타임 조업을 할 예정이다. 또 포항제강소는 6일까지 보수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월초 동국제강의 철 스크랩 소비가 급감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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