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의 철 스크랩 체력이 강해지고 있다. 수입 철 스크랩이 대량으로 입고되는데다 철근 등 감산이 조만간 본격화 될 예정이어서 철 스크랩 수급 불안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거래량 감소 등으로 재고가 줄고 있는 수도권은 대형모선 3카고가 입항 및 입항 대기 중이다. 현대제철이 4만 9,000톤 1카고, 동국제강이 2만 3,000톤과 2만 7,000톤 2카고를 앞세워 안정을 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천 북항을 비롯해 총 16만 톤, 동국제강은 6만 톤 이상의 입항 및 입항 대기 물량이 하역을 기다리고 있다. 양사 합계 22만 7,339톤이 하역을 신고한 것이다. 양사의 입항 대기 물량이 22만 톤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초 이후 사실상 반년만이다.

남부지역도 철 스크랩 수급 차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부산항은 2만 5,000톤이 입항 및 입항 대기물량이 쌓여있다. 총 9카고가 대기 중인 것.

부산항 입항 신고 물량은 조사시점 기준 평균 2만 톤 남짓이었다. 최근 신고된 물량은 1~2카고 더 많이 신고된 것이다. 그만큼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아베스틸의 군산항, 포스코가 사용중이 광양항은 신고된 물량이 없었다. 마산항은 3,200톤이 신고됐다. 3사 모두 재고가 충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특히 세아베스틸은 조만간 구매 및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수입 급감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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